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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일본어 발음: 귀로 듣는 최소 대립쌍 41쌍

최소 대립쌍은 한 가지만 다른 두 낱말이에요. 일본어에서는 그 한 가지가 소리가 아니라 박인 경우가 많아요. 모음이 두 배로 길어지거나, 자음 앞에 짧은 침묵이 들어가거나, n 하나가 꼬박 한 박을 차지해요. 한국어 화자가 가장 연습하지 않은 것이 바로 이런 차이예요. 그래도 한국어가 돕는 곳도 있어요. ㄹ은 이미 일본어 r과 같은 소리이고, ㄴ·ㅁ·ㅇ 받침도 구별할 줄 알고, 음절을 함부로 줄이지도 않아요.

소리 내어 말하면 입과 귀가 함께 훈련돼요.

일본어에는 한국어 화자가 못 내는 소리가 거의 없어요. 모음 다섯 개는 ‘아, 이, 우, 에, 오’와 가깝고, 음절은 대부분 받침 없이 모음으로 끝나요. 낯선 것은 [ts]와 [z] 정도예요. 일본어에 있는 것은 한국어가 쓰지 않는 박자예요. 한 박, 곧 모라(mora)는 거의 같은 길이를 가지고, 길이만으로 두 낱말을 가를 수 있어요. 아래 9묶음의 대부분이 여기에 있어요. 장음, 겹자음 앞의 짧은 침묵, 한 박을 차지하는 n, 그리고 삼키지 않고 약하게 내는 모음이에요. 또 하나, 낱말 첫머리의 탁음도 주의하세요. 한국어 ‘가’는 첫머리에서 [k]에 가까워서 が가 か처럼 들리기 쉬워요.

각 묶음은 먼저 한국어 화자가 여기서 어떻게 하는지를 말하고, 아래 낱말이 그 시험이에요. 높낮이 악센트 짝은 도쿄 표준어를 따르고, 확실한 예만 넣었어요. 발음 기호는 익숙한 사람을 위한 것이고, 어디서도 그것에 기대지 않아요.

병원이냐 미용실이냐: 박

일본어의 박자, 박: 가나 하나가 한 박이고, 작은 ゃ, ゅ, ょ는 혼자서는 한 박이 아니에요.

이렇게 돼요: 한국어는 말을 음절로 자르고, 글자 하나가 음절 하나예요. 일본어가 세는 것은 음절이 아니라 박이고, 대개 가나 하나가 한 박이며, 박마다 같은 시간을 받아요. 온전한 음절, 장음의 뒷부분, ん 하나, っ의 침묵이 모두 똑같이 한 박이에요. 작은 ゃ, ゅ, ょ는 따로 한 박이 아니라 앞 가나와 합쳐져서, きょ는 한 박, きよ는 두 박이에요. 함정은 익숙한 낱말에 숨어 있어요. 한국어 ‘병원’은 두 음절이지만 病院(びょういん)은 네 박 びょ・う・い・ん이고, 美容院(びよういん)은 다섯 박 び・よ・う・い・ん이에요. 한국어 받침처럼 ん과 장음을 앞 음절에 붙여 버리면 박이 모자라요. 낱말을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려 보세요. 어린애 같은 방법이 아니라, 한국어 리듬이 무엇을 빠뜨리는지 듣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한쪽뜻다른 쪽뜻
病院(びょういん)병원美容院(びよういん)美容院

病院(びょういん)の隣(となり)に美容院(びよういん)があります。병원 옆에 미용실이 있어요.

네 박 대 다섯 박. び와 よ를 하나로 합치면, 머리를 자르고 싶은데 병원에 간다고 말하게 돼요.
十(じゅう)十自由(じゆう)自由

十時(じゅうじ)からは自由(じゆう)時間(じかん)です。10시 이후는 자유 시간이에요.

じゅう는 두 박, じゆう는 세 박 じ・ゆ・う예요.
今日(きょう)오늘器用(きよう)손재주가 좋음

兄(あに)は器用(きよう)なので、今日(きょう)棚(たな)を作(つく)ってくれました。형은 손재주가 좋아서 오늘 책장을 만들어 줬어요.

竜(りゅう)용理由(りゆう)이유, 까닭

休(やす)んだ理由(りゆう)を教(おし)えてください。왜 결석했는지 알려 주세요.

りゅう는 두 박이에요. りゆう는 세 박이고, 떨어진 두 모음 사이에 가벼운 y가 있어요.

눈이냐 조카딸이냐: 다섯 개의 순수한 모음

짧고 순수한 모음 다섯 개 [a] [i] [ɯ] [e] [o]. 미끄러지지도 삼키지도 않아요.

이렇게 돼요: 일본어 모음 다섯 개는 ‘아, 이, 우, 에, 오’와 아주 가까워서 출발이 좋아요. 걸리는 곳은 두 군데예요. 첫째, う는 [ɯ]로, 입술을 내밀지 않고 거의 둥글게 하지 않아요. 한국어 ‘우’처럼 입술을 앞으로 모으면 알아는 듣지만 가장 눈에 띄는 외국 억양이 돼요. ‘우’와 ‘으’의 중간쯤을 노리세요. 둘째, 표기에 속지 마세요. えい와 おう를 보면 한국어 화자는 ‘에이’, ‘오우’로 읽기 쉬워요. 하지만 보통 말에서는 ‘에-’, ‘오-’로 같은 모음을 늘인 것이고, 반대로 짧은 目(め)(눈)를 늘이면 姪(めい)(조카딸)가 돼요. 한국어 ‘에’와 ‘애’는 구별하지 않아도 돼요. 일본어 え는 그 사이쯤이에요. 가나 세 개는 조사로 쓰일 때 읽기가 달라요. は는 wa, へ는 e, を는 お와 같은 o예요.

한쪽뜻다른 쪽뜻
酒(さけ)술, 청주先(さき)앞, 먼저; 끝, 끄트머리

先(さき)にお酒(さけ)を買(か)っておきます。먼저 술을 사 둘게요.

두 낱말은 다른 모음으로 끝나요. 酒(さけ)는 온전하고 짧은 ‘에’로, 先(さき)는 ‘이’로 끝나요. 순수한 모음을 지키고 끝을 흐리지 않으면 문제없어요.
目(め)눈姪(めい)조카딸, 질녀

姪(めい)は目(め)が大(おお)きいです。제 조카딸은 눈이 커요.

姪(めい)는 긴 ‘에-’ [meː]예요. 같은 모음이 두 박 이어지고, ‘메이’처럼 ‘이’로 미끄러지지 않아요. 目(め)는 짧고 똑 떨어지는 ‘메’예요.
取(と)る잡다, 집다通(とお)る지나가다, 통과하다

この道(みち)は車(くるま)が通(とお)りません。이 길은 차가 지나갈 수 없어요.

通(とお)る는 o를 두 박 이어 가고, 取(と)る는 한 박이에요. 한국어 표기처럼 장음을 버리면 두 낱말이 같아져요.
背(せ)등; 키せい탓, 원인(‘…때문에’)

背(せ)が低(ひく)いのは誰(だれ)のせいでもありません。키가 작은 건 누구 탓도 아니에요.

せい의 い는 따로 읽는 ‘이’가 아니에요. 보통 말에서는 ‘세-’로 e를 한 박 더 끄는 것이고, ‘세이’라고 두 모음을 내지 않아요.

아주머니냐 할머니냐: 장음

장모음과 단모음 [aː] [iː] [ɯː] [eː] [oː]. 한 박이 더해지지만 한국어 귀에는 잘 안 들려요.

이렇게 돼요: 일본어에서는 모음을 두 박 끌면 한 박짜리와는 다른 모음이 돼요. 자음 하나가 다른 것만큼 진짜 차이예요. おばさん은 고모, 이모, 아주머니이고, おばあさん은 할머니예요. 지금의 한국어 표준어는 모음 길이로 낱말을 가르지 않아서(‘눈’과 ‘눈:’의 구별은 거의 사라졌어요), 한국어 화자는 이 차이를 놓치기 쉬워요. 한국어 표기도 그 습관을 보여 줘요. 東京(とうきょう)는 ‘도쿄’, 大阪(おおさか)는 ‘오사카’라고 쓰고 장음을 다 버리지요. 일본어로 말할 때는 이 버린 박을 되살려야 해요. 모음을 그대로 두 배로 끌고, 중간에 끊거나 숨을 다시 쉬거나 미끄러지지 마세요. 쓰기가 도움이 돼요. 히라가나에서 장음은 모음을 한 번 더 써요. ああ, いい, うう. 장음 o는 대개 おう, 장음 e는 대개 えい로 써요. 가타카나는 가로줄로 장음을 나타내요. ビール.

한쪽뜻다른 쪽뜻
おばさん고모, 이모; 아주머니おばあさん할머니

駅(えき)でおばさんとおばあさんに会(あ)いました。역에서 아주머니와 할머니를 만났어요.

두 세대가 길이만으로 갈려요.
おじさん삼촌, 외삼촌; 아저씨おじいさん할아버지

あのおじいさんは毎朝(まいあさ)公園(こうえん)を歩(ある)いています。그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공원을 산책해요.

긴 i는 い를 한 번 더 써요. 사이를 끊지 않고 이어지는 하나의 모음으로 읽어요.
ここ여기高校(こうこう)고등학교

ここは私(わたし)が通(かよ)っていた高校(こうこう)です。여기가 제가 다닌 고등학교예요.

장음 두 개를 おう로 쓰고, 이어지는 하나의 o로 읽어요. 네 박 대 두 박이에요. ‘코우코우’라고 읽지 마세요.
雪(ゆき)雪勇気(ゆうき)용기

雪(ゆき)の日(ひ)に外(そと)を走(はし)るのは、勇気(ゆうき)がいります。눈 오는 날 달리러 나가려면 용기가 필요해요.

ビル빌딩, 건물ビール맥주

あのビルの一階(いっかい)で冷(つめ)たいビールが飲(の)めます。그 빌딩 1층에서는 차가운 맥주를 마실 수 있어요.

ビル는 building을 줄인 말이고 짧은 i 하나예요. ビール의 가로줄이 그걸 두 박으로 바꿔요. 한국어로는 둘 다 ‘비루’처럼 들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絵(え)그림ええ네, 응

ええ、その絵(え)は私(わたし)が描(か)きました。네, 그 그림은 제가 그렸어요.

긴 e를 えい가 아니라 ええ로 쓰는 몇 안 되는 낱말이에요. 읽기는 같아요.
星(ほし)별欲(ほ)しい갖고 싶은(‘…를 갖고 싶다’)

星(ほし)の本(ほん)が欲(ほ)しいです。별에 관한 책을 갖고 싶어요.

와서냐 우표냐: 작은 ‘tsu’

작은 っ: 자음 앞의 꼬박 한 박짜리 침묵 [kː] [tː] [pː] [sː].

이렇게 돼요: 한국어 화자에게 반은 쉽고 반은 어려운 곳이에요. 쉬운 쪽은 소리예요. 切手(きって)를 ‘킷테’라고 하면 ㅅ 받침이 막히고 뒤의 ㅌ이 터지니 입 모양은 이미 맞아요. 어려운 쪽은 길이예요. 한국어 받침은 앞 음절에 붙은 짧은 꼬리지만, っ는 혼자서 온전한 한 박이에요. 그 한 박 동안 입은 다음 자음을 준비하고 그대로 멈춰 있어요. k, t, p 앞에서는 입을 닫고 한 박을 꼬박 닫은 채 있다가 열어요. s나 sh 앞에서는 ‘스’ 하는 소리가 한 박 더 이어져요. 멈춤이 짧으면 切手(きって)(우표)가 来(き)て(와서)가 돼요. 반대로 한국어 된소리 ‘끼, 떼’를 일본어 き, て로 내면 없는 っ가 들리기도 하니, 없어야 할 곳에 넣지 않게도 주의하세요.

한쪽뜻다른 쪽뜻
来(き)て와서(‘오다’의 て형)切手(きって)우표

郵便局(ゆうびんきょく)に来(き)て、切手(きって)を買(か)いました。우체국에 와서 우표를 샀어요.

‘킷테’의 ㅅ 받침을 한 박 동안 붙잡고 있어야 해요. 손가락으로 책상을 치며 연습하세요. ki, (쉼), te.
音(おと)소리夫(おっと)丈夫

夫(おっと)は小(ちい)さな音(おと)でも目(め)が覚(さ)めます。남편은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요.

おっと는 세 박이고, 가운데 박은 소리가 없어요.
坂(さか)언덕, 비탈作家(さっか)作家

その作家(さっか)は坂(さか)の上(うえ)の家(いえ)に住(す)んでいます。그 작가는 언덕 위의 집에 살아요.

肩(かた)어깨買(か)った샀다(‘사다’의 과거형)

新(あたら)しいかばんを買(か)ったら、肩(かた)が楽(らく)になりました。새 가방을 산 뒤로 어깨가 덜 아파요.

과거형에는 っ가 가득해요. 買(か)った, 待(ま)った, 行(い)った. 빼면 동사가 다른 낱말이 되거나 아무 말도 아니게 돼요.
いた(어딘가에) 있었다行(い)った갔다

朝(あさ)は家(いえ)にいたけど、午後(ごご)は図書館(としょかん)に行(い)った。오전에는 집에 있었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갔어요.

いた는 いる에서, 行(い)った는 行(い)く에서 와요. 두 박 대 세 박이에요.

기념이냐 금연이냐: n

음절 끝의 ん: 혼자서 한 박을 차지하고, 뒤의 소리에 따라 [m] [n] [ŋ] [ɴ]으로 달라져요.

이렇게 돼요: 여기서는 한국어가 큰 도움이 돼요. 한국어에는 ㄴ, ㅁ, ㅇ 받침이 다 있어서 ん의 여러 모습을 이미 낼 수 있어요. p, b, m 앞에서는 ㅁ(散歩(さんぽ), 新聞(しんぶん)), t, d, n, r 앞에서는 ㄴ(本当(ほんとう)), k, g 앞에서는 ㅇ(銀行(ぎんこう))이에요. 낱말 끝에서는 혀뿌리를 목젖 쪽으로 올려 꽤 뒤에서 내요. 함정은 한국어의 연음 법칙이에요. 한국어 ‘금연’은 [그면]으로 소리 나서 ㄴ이 뒤 모음으로 넘어가지요. 일본어에서 이렇게 하면 禁煙(きんえん)(금연)이 記念(きねん)(기념)으로 들려요. ん은 결코 뒤 모음과 이어지지 않는 독립된 한 박이에요. 모음, y, w, s, h 앞에서는 혀로 아무것도 막지 않고 콧소리를 한 박 동안 이어 가세요. 한 박을 지키고, 코로 ‘응’ 하고 울린 뒤, 뒤 모음을 새로 시작하세요.

한쪽뜻다른 쪽뜻
記念(きねん)기념禁煙(きんえん)금연

開店(かいてん)十年(じゅうねん)の記念(きねん)に、店内(てんない)を全面(ぜんめん)禁煙(きんえん)にしました。개업 10주년을 기념해서 가게 전체가 금연이 됐어요.

き・ね・ん은 세 박, き・ん・え・ん은 네 박이에요. 둘째 박의 n이 e로 넘어가면 안 돼요. 한국어 ‘금연’을 [그면]으로 읽는 연음 버릇이 바로 여기서 실수를 만들어요.
谷(たに)골짜기単位(たんい)단위; 학점

この授業(じゅぎょう)の単位(たんい)はもう取(と)りました。이 수업 학점은 이미 다 땄어요.

한국어 ‘단위’를 [다뉘]로 읽는 것과 같은 함정이에요. たんい는 たん 뒤에 새 い가 오는 것이지, た와 に가 아니에요.
火事(かじ)화재漢字(かんじ)한자

「火事(かじ)」を漢字(かんじ)で書(か)いてください。‘화재’라는 낱말을 한자로 써 주세요.

j 앞에서 ん은 덤으로 붙는 n이 아니라 온전한 한 박이에요. か・ん・じ, 세 박 대 두 박이에요. 한국어 ‘한자’를 떠올리면 뜻은 쉽지만 읽기는 새로 연습해야 해요.
部下(ぶか)부하, 아랫사람文化(ぶんか)文化

部下(ぶか)に日本(にほん)の文化(ぶんか)について聞(き)かれました。우리 팀에서 일본 문화에 대해 묻는 사람이 있었어요.

k 앞에서 ん은 한국어 ㅇ 받침, ‘강’의 끝소리와 같고, 한 박을 꼬박 차지해요.
粉(こな)가루; 밀가루こんな이런, 이와 같은

こんな細(こま)かい粉(こな)は初(はじ)めて見(み)ました。이렇게 고운 가루는 본 적이 없어요.

n 앞에서 ん은 길게 이어지는 n으로 들리고, 차이는 그 한 박에 다 있어요. こ・ん・な 대 こ・な예요. 한국어 ‘곤나’처럼 받침으로 줄이지 마세요.

좋아함이냐 스키냐: 약해지는 모음

무성화된 모음 [i̥] [ɯ̥]: 무성 자음 사이의 い와 う, 그리고 です와 ます 끝의 모음.

이렇게 돼요: 표준 일본어에서 い와 う는 무성 자음, 곧 k, s, sh, t, ch, ts, h, f, p 사이에 끼면 소리를 잃는 일이 많고, 문장 끝에서 그런 자음 뒤에 올 때도 그래요. 모음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입은 그 모음 모양을 만들고 박도 남아 있지만, 목청을 울리지 않고 내요. 그래서 です는 ‘뎃스’에 가깝고, した는 ‘시타’보다 ‘슈타’에 가깝게, 好(す)き는 ‘스키’에 가깝게 들려요. 한국어에는 이런 무성화가 없어서 한국어 화자는 가나대로 모든 모음을 또렷하게 ‘데스’, ‘시타’라고 내기 쉬워요. 알아는 듣지만 힘들어 보여요. 반대로 ‘뎃스’를 듣고 나서 박까지 잘라 버리는 것도 조심하세요. 약해진 모음은 흔적을 남겨요. 앞 자음이 그 모음의 입 모양을 유지하니, 모음이 들리지 않아도 두 낱말은 여전히 달라요.

한쪽뜻다른 쪽뜻
好(す)き좋아하는; 좋아함スキー스키

冬(ふゆ)はスキーが一番(いちばん)好(す)きです。겨울에는 스키를 가장 좋아해요.

す가 약해져서 好(す)き는 ‘스키’에 아주 가깝게 들려요. 함정은 여기에 있어요. 한국어 화자는 ‘스키’를 말할 때처럼 i를 끌기 쉬운데, 그러면 スキー가 돼요. i를 짧게 끊으세요.
岸(きし)물가, 강기슭くし빗

川(かわ)の岸(きし)でくしを拾(ひろ)いました。강기슭에서 빗을 주웠어요.

두 낱말의 첫 모음은 모두 약해지기 쉽지만 여전히 달라요. 岸(きし)의 k는 i를 준비하느라 혀가 앞쪽에 있어 ‘키’에 가깝고, くし의 k는 더 뒤쪽이에요.

배냐 피부냐: r

일본어 r [ɾ]: 혀끝으로 한 번 가볍게 치는 소리. r, l, d 사이쯤이에요.

이렇게 돼요: 여기서는 한국어가 거의 완벽하게 도와줘요. 모음 사이의 한국어 ㄹ, 예를 들어 ‘나라’, ‘하루’의 ㄹ이 바로 일본어 ら행의 [ɾ]예요. 혀끝으로 윗잇몸 뒤를 한 번 가볍게 치고 바로 떼요. 걸리는 곳은 둘이에요. 첫째, 받침 ㄹ처럼 혀를 대고 있는 [l]로 내지 마세요. 일본어 r은 늘 한 번 치고 끝나요. 둘째, 접촉이 너무 길거나 세면 빠른 d처럼 들려서 腹(はら)(배)가 肌(はだ)(피부)가 돼요. 한국어의 모음 사이 ㄷ은 [d]로 울리는 소리라서 ‘하다’와 ‘하라’는 한국어로도 다르지요. 그 차이를 그대로 지키세요. 혀를 대자마자 떼세요.

한쪽뜻다른 쪽뜻
腹(はら)배, 복부肌(はだ)피부

腹(はら)が立(た)つと、肌(はだ)が赤(あか)くなる人(ひと)もいます。화가 나면 피부가 빨개지는 사람도 있어요.

腹(はら)が立(た)つ는 글자 그대로 ‘배가 선다’로, 일본어에서 화가 난다는 말이에요.
色(いろ)색, 빛깔井戸(いど)우물

古(ふる)い井戸(いど)の水(みず)は少(すこ)し色(いろ)がついていました。오래된 우물의 물은 조금 색이 있어요.

ろ는 한국어 ‘노로’의 둘째 ㄹ처럼 가볍고 빠르게 쳐요. 받침 ㄹ의 [l]로 바꾸지 마세요.
それ저(저기 있는)袖(そで)소매

それは袖(そで)が短(みじか)いので、夏(なつ)に着(き)ます。저 옷은 소매가 짧아서 여름에 입어요.

廊下(ろうか)복도どうか부디, 제발; 어떻게든

廊下(ろうか)を走(はし)らないでください。복도에서 뛰지 마세요.

낱말 첫머리에서는 치는 소리가 조금 더 또렷해서 d에 가까워져요. 그래도 여전히 한 번 치는 소리예요. 한국어 첫소리 ㄹ은 [ɾ]와 [l] 사이를 오가니, 혀끝을 한 번만 대고 떼세요.

달이냐 좋아함이냐: tsu와 fu

낱말 첫머리의 つ [tsɯ], 그리고 입술로만 내는 ふ [ɸɯ].

이렇게 돼요: 한국어 화자에게 가장 까다로운 소리가 つ예요. [ts]는 t와 s가 한 자음으로 녹아 함께 나오는 소리인데, 한국어에는 이 소리가 없어요. 그래서 한국어 표기는 ‘쓰나미’처럼 ‘쓰’, 또는 ‘츠’로 적고, 그대로 읽으면 일본어로는 す나 ちゅ에 가깝게 들려요. 특히 ‘쓰’로 내면 月(つき)(달)가 好(す)き(좋아함)가 돼요.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ㅌ’을 막았다가 그 자리에서 ‘ㅅ’으로 풀어 주세요. 영어 cats의 끝소리와 같아요. 모음은 ‘으’ 쪽이에요. ふ는 한국어가 도와줘요. 일본어에는 f가 없고, ふ는 두 입술 사이로 촛불을 끄듯 가볍게 부는 [ɸ]예요. 한국어 ‘후’의 ㅎ이 ㅜ 앞에서 바로 이 소리라서 ‘후’를 입술을 덜 내밀고 내면 돼요. 영어 f처럼 아랫입술을 윗니에 대면 바로 외국인처럼 들려요. 뜻이 갈리는 건 ts뿐이라서 여기 짝은 모두 つ에 관한 거예요.

한쪽뜻다른 쪽뜻
月(つき)달; 달(월)好(す)き좋아하는; 좋아함

秋(あき)の月(つき)が一番(いちばん)好(す)きです。가을 달을 가장 좋아해요.

つ는 ㅌ을 막았다가 ㅅ으로 푸는 [ts]로 시작해요. ‘쓰’로 시작하면 好(す)き가 돼요.
着(つ)く도착하다空(す)く비다; (배가) 고프다

駅(えき)に着(つ)くころには、おなかが空(す)いているでしょう。역에 도착할 무렵이면 배가 고플 거예요.

鶴(つる)학(새)する하다

子(こ)どもと紙(かみ)で鶴(つる)を折(お)りました。아이들과 함께 종이학을 접었어요.

비냐 사탕이냐: 높낮이 악센트

세기가 아니라 높이: 어느 박이 높고 어느 박이 낮은지. 도쿄 표준어를 따라요.

이렇게 돼요: 서울말에는 낱말을 가르는 높낮이가 없어서,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에게 이건 새로운 감각이에요. 경상도 말을 쓰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익숙할 거예요. 일본어 낱말은 박마다 높거나 낮고, 낱말 전체에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떨어지는 ‘자리’가 하나 있어요. 도쿄 표준어의 규칙은 간단해요. 첫째 박과 둘째 박은 높이가 달라서, 낱말은 높게 시작해 내려가거나 낮게 시작해 올라가요. 한 번 내려가면 낱말 끝까지 낮게 머물러요. 끝까지 내려가지 않는 낱말도 있어요. 마지막 규칙 때문에 어떤 짝은 조사를 붙여야 구별돼요. 花(はな)(꽃)와 鼻(はな)(코)는 따로 말하면 둘 다 낮게-높게지만, 花(はな)が에서는 が에서 내려가고 鼻(はな)が에서는 높은 채로 있어요. 한국어 화자의 흔한 버릇은 두 가지예요. 높은 박을 세게, 길게 내는 것, 그리고 문장 끝을 한국어 억양대로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에요. 길게 끈 모음은 일본 사람 귀에 장음으로 들려서 더 큰 실수가 될 때가 많아요. 높낮이만 틀리는 건 이해를 거의 방해하지 않아요. 문맥이 거의 다 해결해요. 오사카를 비롯한 다른 지역은 다른 틀을 쓰니, 여기 짝은 도쿄에만 해당해요.

한쪽뜻다른 쪽뜻
雨(あめ)雨飴(あめ)사탕

雨(あめ)の日(ひ)に子(こ)どもに飴(あめ)をあげました。비 오는 날 그 아이에게 사탕을 하나 줬어요.

비는 높게-낮게, 사탕은 낮게-높게예요. 따로 말해도 달라요. 경상도 말의 높낮이를 떠올리면 감이 오지만, 일본어는 낱말마다 내려가는 자리가 하나뿐이에요.
箸(はし)젓가락橋(はし)다리

橋(はし)の近(ちか)くの店(みせ)で箸(はし)を買(か)いました。다리 옆 가게에서 젓가락을 한 벌 샀어요.

箸(はし)는 높게-낮게예요. 橋(はし)는 낮게-높게이고, 뒤의 조사에서 내려가요. 橋(はし)が.
橋(はし)が다리(주격 조사를 붙여)端(はし)が가장자리, 끝(주격 조사를 붙여)

古(ふる)い橋(はし)が見(み)えたら、道(みち)の端(はし)に車(くるま)を止(と)めてください。그 낡은 다리가 보이면 길가에 차를 세워 주세요.

따로 말하면 둘 다 낮게-높게라 똑같이 들려요. 조사만이 둘을 갈라요. 橋(はし)뒤에서는 내려가고端(はし)뒤에서는 높은 채로 있어요 그래서 이 짝에는 が를 붙여요.
花(はな)が꽃(주격 조사를 붙여)鼻(はな)が코(주격 조사를 붙여)

花(はな)が咲(さ)くと、鼻(はな)がむずむずします。꽃이 피면 코가 간질간질해지기 시작해요.

따로 말하면 같고, が를 붙이면 달라요. 花(はな)뒤에서는 내려가고鼻(はな)뒤에서는 내려가지 않아요
神(かみ)神紙(かみ)종이

神社(じんじゃ)で神様(かみさま)への願(ねが)いを紙(かみ)に書(か)きました。신사에서 소원을 종이에 적어 신에게 바쳤어요.

神(かみ)는 높게-낮게예요. 紙(かみ)는 髪(かみ)(머리카락)처럼 낮게-높게이고, 내려가는 자리는 뒤의 조사에 있어요.
着(き)る입다(몸에 걸치다)切(き)る자르다

着(き)る前(まえ)に、シャツのタグを切(き)ってください。입기 전에 셔츠의 꼬리표를 잘라 주세요.

着(き)る는 낮게-높게로 내려가지 않고, 切(き)る는 높게-낮게예요. 두 동사는 활용도 달라요. 着(き)て, 그러나 切(き)って.
帰(かえ)る집에 돌아가다変(か)える바꾸다

帰(かえ)る時間(じかん)を変(か)えてもいいですか。집에 가는 시간을 바꿔도 될까요?

帰(かえ)る는 첫 박 뒤에 내려가 높게-낮게-낮게이고, 変(か)える는 올라간 뒤 평평하게 낮게-높게-높게예요.

듣고 구별하기

두 단어 중 하나를 들려주면, 어느 쪽인지 골라요. 보기가 두 개뿐이라 찍어도 절반은 맞아요. 그래서 한 쌍이 두 번 나와요. 두 단어를 한 번씩 들려주는 거예요. 그 소리를 아직 구별하지 못하면 두 번을 합쳐 50% 언저리에 머물고, 그건 결과에 드러나요. 한 번 맞힌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이 짝들을 듣기 연습에서 연습하기 — 목소리를 바꿔 가며